13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가 열립니다. 홈팀 안산은 14경기에서 5승 4무 5패 승점 19점으로 7위에 있습니다. 원정팀 부산은 14경기에서 6승 2무 6패 승점 20점으로 6위에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습니다. 부산은 4골 이상 넣어 승리할 경우 3위도 가능합니다.

최근 두 팀의 10경기 상대전적을 보면 부산이 4승 4무 2패로 우세합니다. 올해 첫 맞대결은 지난 4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부산이 최건주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20분에 정훈성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 경기에서 부산은 슈팅 15개를 때린 반면 안산은 5개에 그쳤습니다.

그 전 맞대결은 2년 전인 2019년에 열린 경기입니다. 부산이 2020시즌 동안 K리그1에서 활약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 마주한 4경기에서는 부산이 1승 1무 2패로 열세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과 지금의 두 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를 비교하면 부산이 안산보다 화끈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12경기에서 19득점을 몰아쳤는데 이는 K리그2 10개 팀 중에서 대전하나 시티즌(22득점)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경기당 득점률은 가장 높습니다. 핵심 공격수 안병준이 9골로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습니다. 4골을 넣은 박정인은 득점 10위입니다. 팀 도움에서도 11도움으로 3위를 기록 중입니다.

안산은 공격력이 아쉽습니다. 팀 득점 부문에서 13골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습니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김륜도인데 4골을 넣었습니다. 뒤를 이어 두아르테가 2골, 산티아고, 심재민, 김진래가 각각 1골씩 넣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올 시즌 안산의 헤더골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격수들의 제공권이 약해 득점 패턴이 단조롭다는 게 약점입니다.

#승부예측

1골 차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공격력이나 최근 흐름으로는 부산이 다소 우세하나 골키퍼 안준수와 미드필더 김진규가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되어 공백이 생겼습니다. 특히 김진규가 빠진 중원은 이래준, 이지승 등으로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공격의 시작점인 김진규가 없다면 안병준, 박정인이 화력 지원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부산의 화력은 K리그2 최고 수준입니다. 오른쪽 풀백 최준의 크로스가 날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습니다. 최준으로 시작된 측면 공격이 안병준의 슈팅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