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은 12-1 다저스의 완승. 1회부터 빅이닝을 기록한 다저스 타선이 폴티뉴위치를 두들겨 팼고 커쇼는 6이닝 무실점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양팀의 전력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시리즈란 생각이고 다저스는 베츠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컨디션이 꾸준히 좋아보인다. 특히 유망주 럭스는 서서히 껍질을 까고 성장하는 모양새다.

이 날 선발 바우어 vs 알라드. 선발 매치업도 사실상 원사이드하게 기울어진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인 바우어는 계산이 충분히 서는 피처. 모처럼 5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기 때문에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파인타르 논란에서 벗어나 이 날 투구를 어느정도 증명해줘야한다. 텍사스 상대로 통산 ERA 4.06. 그러나 예전의 텍사스 방망이가 아니고 바우어가 엄청나게 성장했음을 참고해야한다.

텍사스 선발 알라드는 최근 2경기에서 9이닝 4실점. 사실상 양현종을 불펜으로 밀어내고 선발 기회를 잡은 투수다. 공은 빠르지 않으나 독특한 디셉션으로 타자들 타이밍을 빼앗는 유형. 최근 볼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컨트롤의 안정감을 찾고있다.  좌완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다저스 방망이를 얼마나 잘 틀어막을까? 4이닝 전후로 소화하며 이후 텍사스 불펜들이 줄줄이 투입되는 그림이 예상된다.

두 팀 전력상 차이가 큰 매치업. 배당도 이해할만하게 주어졌다. 선발 매치업에서 바우어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며 타선의 파괴력도 양팀 차이가 크다. 게다가 다저스의 홈승률 67%. 약팀 상대로 패배하는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 보인다.

만약 승리한다면 핸디캡도 극복할거란 예상. 지금 다저스 방망이의 페이스면 구위로 씹어먹지 않는 이상 기교파 투수로 막아내긴 쉽지 않을 듯하다. 다저스를 다시한 번 믿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