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은 보스턴의 13:4 완승. 1회에만 듀란의 2점 홈런 & 복귀한 렌프로의 그랜드 슬램이 터지며 보스턴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토론토도 4회 빅이닝을 만들어냈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타선이 살아있다는 점만 확인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 날 선발 토마스 해치 vs 가렛 리차즈. 팀내 유망주 마노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해치가 트리플A에서 콜업되었다. 지난 시즌 데뷔하여 평균 95마일의 패스트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고 올시즌 마이너에서도 ERA 2.15.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지금 토론토가 나설 수 있는 베스트 카드이고 이 날 4이닝 전후로 던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토론토 불펜들이 경기 중반부터 줄줄이 대기할 예정.

보스턴 리차즈는 그래도 전반기 막판 2경기 연속 5이닝 소화를 했다. 올시즌 피안타율이 0.301이나 될만큼 배팅볼이긴 하지만 조금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다만 올시즌 토론토와 3번의 맞대결을 가졌고 피안타율 0.305로 상당히 약했다는 점. 게다가 샬렌 필드 구장에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소식이라 내일 피장타에 대한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맞대결은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직전 보스턴 타선이 폭발하긴 했으나 후반기 전체적으로 놓고보면 토론토의 페이스가 더 나은게 사실. 시미언-비셋-블게쥬-스프링어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언제든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내일 상대가 리차즈라면 직전 맞대결보다 더 공격을 잘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보스턴 또한 마찬가지.

이 맞대결은 솔직히 승패 & 핸디캡 배팅으로 접근하기 리스크가 커보인다. 양팀의 방망이가 서로 변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불펜 싸움에선 단연 보스턴이 유리하지만 그 과정까지 가기가 험난할 듯하고 쉽게 생각해서 10.5 기준 Over로 접근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