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에선 휴스턴이 9대3 완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타선이 터져줬고 팀은 도합 14안타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를 화력으로 압도했다. 호세 라미레즈가 빠진 클리블랜드는 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졌고 이상할정도로 휴스턴만 만나면 에러 속출 + 경기가 꼬이는 느낌이다. 현재 맞대결 6전 전패중.

이 날 선발 랜스 맥컬러스 vs 엘리 모건. 맥컬러스는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피안타율 0.195. 완벽한 모습이고 무엇보다 이닝 이터로서 책임도 100% 수행중이다. 지금 팀내 선발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점. 4일 휴식 후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기에 지금 클리블랜드 타선이라면 맥컬러스의 3연속 호투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엘리 모건도 서서히 빅리그에 적응하는중. 다만 구속이 느리고 투피치 유형이라 한계가 뚜렷하다.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나 매경기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고 피안타율은 여전히 3할을 넘는다. 휴스턴 상대로 한 번 버텼던 기억은 있으나 2번째 만날 때는 조금 다를 것이다. 또 그 때와 달리 휴스턴은 알튜베, 브랜틀리, 알바레즈가 이 날 출전한다는 점. 타선의 무게감이 확실히 두터워졌다.

선발 매치업에서 차이가 워낙 크다. 게다가 올시즌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상대로 6번 모두 승리. 천적 관계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유일하게 믿을건 불펜인데 선발이 모건이면 핵심 불펜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험난할 예정. 게다가 휴스턴은 이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 휴식을 취한다. 클리블랜드는 휴식일 없이 다음 날 홈으로 돌아가 템파베이와의 시리즈를 갖는다.

휴스턴이 저배당을 받았지만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리고 배당 대비 리스크가 커보이지 않는다. 맥컬러스의 호투 + 휴스턴의 방망이 + 스케줄의 이점 등을 고려하면 휴스턴의 대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매치업. 두 팀의 천적 관계를 이 날도 한 번 믿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