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처럼 이 날도 다저스는 1:6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었으나 테일러의 연타석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고 9회 대반전의 그림을 만들어냈다. 상대 마무리 로저스를 공략하며 윌 스미스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것. 라이벌리 매치에서 꽤나 큰 수확을 거둔 다저스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꽤나 뼈아팠을 경기였다.

그러나 다저스도 얻은만큼 잃은 것도 많았다. 터너와 먼시가 각각 무릎, 어깨에 공을 맞았고 경기도중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팀의 타격감이 가장 좋은 2명 + 한 방 능력있는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이 날도 빠진다면 분명 타격이 클 것이다. 이 날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 vs 로건 웹. 선발 매치업의 우열은 다저스 쪽으로 기운다. 유리아스가 피장타 리스크가 큰 편이지만 그래도 현재 6이닝 이상 버텨줄 수 있는 유이한 투수다.

올시즌 샌프 상대로는 조금 좋지 못했다. 최근 불펜에 과부하가 걸려있기에 유리아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 로건 웹은 부상 복귀 후 2경기 7이닝 무실점. 나름 페이스가 괜찮은 편이다. 90마일 중반대의 싱커가 날카로운 편이고 이 날도 땅볼 유도를 얼마나 잘하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어차피 긴 이닝을 던지진 않는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중반부터 불펜들이 줄줄이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안타까운 소식뿐 아니라 호재도 들려온다. 코리 시거가 이 날 로스터에 등록될 예정이고 몸상태 이상이 없으면 주전 유격수로 나선다는 소식. 시거가 복귀하면 럭스가 빠져나간 공백이 완벽히 메워질 것이고 타선에도 꽤나 +가 될 것이다. 다만 내일 베츠, 먼시, 시거의 출전 유무는 꼭 체크해야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상대가 좌완 투수인만큼 러프를 비롯한 플래툰 시스템을 돌릴 예정이다.

배당 대비 난이도가 제법 있는 경기다. 다저스가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샌프도 만만치 않은 팀. 이 날 패배하면 다저스와 승차가 사라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집중할 것이다. 이 경기 승패 배팅보단 팽팽한 흐름을 예상하기에 차라리 +1.5 핸디캡 승으로 접근하는게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