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이 우천 취소 되면서 이 날 재대결을 갖는다. 토론토는 토마스 해치에서 로비 레이로 선발이 변경되었고 보스턴은 개럿 리차즈가 그대로 등판한다. 토론토 입장에선 와일드카드 or 보스턴을 추격하기 위해 보스턴은 템파베이와의 치열한 1위 싸움을 위해서라도 이 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토론토 몬토요 감독은 레이를 단 4일 휴식 후 등판시킨다. 현재 류현진보다 컨디션이 더 좋은 좌완 투수이고 컨트롤이 잡힌 올시즌엔 탈삼진 머신으로서의 위용도 되찾았다.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 3.44. 상대적으로 좋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올시즌 한 번의 맞대결서도 6이닝 3실점 무난했던 기억이 있기에 이 날도 레이는 호투 or 그럭저럭 버텨주지 않을까?

리차즈는 최근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피안타율이 3할이 넘을만큼 얻어맞는 경향이 강하다. 올시즌 토론토를 만나 매번 고전했고 피안타율이 무려 0.305. 리차즈가 긴 이닝을 소화하긴 쉽지않을 것이다. 게다가 샬렌 필드에 강한 바람이 예고되어 있어서 장타 허용이 많은 리차즈에겐 여러모로 조건이 불리하다. 이 날 보스턴은 상황에 따라 불펜을 조기 투입할 수 있다.

선발 싸움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매치업. 올시즌 레이는 계산이 확실히 서는 투수다. 상대적으로 보스턴이 좌완에게 약한 점도 감안해야한다. 다음 날 토론토는 하루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핵심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레이와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는 잡아야하는게 이 팀의 목표. 리차즈를 상대하는 방망이는 분명 믿어볼만하다.

토론토 승은 나름 메리트 있는 선택. 레이와 리차즈는 잘 공략하는 토론토 타선을 믿어보자. 유일한 변수라면 불펜이 될 수 있다. 뒷문을 지키는 능력은 올시즌 보스턴이 훨씬 우위에 있기에 토론토 입장에선 경기 초중반에 아예 주도권을 쥐어야한다. 그렇다면 대승까지도 노려볼만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