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선 템파베이 선발 야브로가 초반부터 흔들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볼티모어가 초반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 좀처럼 보기 힘든(?) 3연승을 이어나갔다. 최근 3경기에서 팀 실점이 5점밖에 안될만큼 볼티모어 투수력이 조금은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이 날 선발 맥클라나한 vs 민즈. 템파베이는 후반기 5선발로 맥클라나한을 선택했다. 100마일 좌완 파이어볼러를 아끼려는 것일까? 팀내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가 마지막에 나온다. 컨트롤에 기복이 있는게 아쉽지만 올시즌 피안타율이 0.238로 낮은 편이고 피장타 허용이 적은게 강점. 다만 긴 이닝 소화 능력은 아직 의문이다. 내일 템파베이는 불펜들이 5~6회부터 총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티모어는 에이스 민즈가 복귀한다. 약 7주만의 등판이며 마이너에서는 3경기동안 8이닝의 리햅 과정을 거쳤다. 올시즌 스텝업 했고 체인지업이 긁히는 날은 강팀들 상대로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던 피처. 마이너 등판 과정을 보니 첫 등판 27개, 2번째 61개, 3번째 75개 이런 식으로 투구수를 늘려나갔다. 이 날 대략 80개 정도 소화한다고 보면 될 거 같고 그렇다면 5이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 맞대결은 사실상 선발도 선발이지만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 타선이 최근 분위기가 좋지만 맥클라나한을 처음 만나고 강력한 구위를 보자마자 공략하긴 쉽지 않을거란 판단. 선발 맞대결은 서로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양팀의 가장 큰 차이는 불펜. 템파베이의 불펜진이 안정감 & 양적인 면에서 볼티모어를 압도한다. 직전 핵심 불펜들을 아끼면서 2차전을 대비했고 이를 고려하면 2차전은 템파베이가 유리한게 사실. 단, 주니노의 출전 유무는 체크하자. 직전 경기 엉덩이 부상으로 도중에 빠졌고 맥클라나한은 올시즌 주니노가 포수가 아니었을 때 평균자책점 6.11로 상당히 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