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7:2로 승리. 1회 포지와 플로레스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경기 후반 다저스 불펜을 공략하며 완승을 거뒀다. 양팀 타선의 페이스는 비슷했지만 집중력의 차이가 있었고 다저스는 로버츠의 답없는 불펜 운영에 1패를 적립해야만 했다.

이 날 선발 다저스 미정 vs 샌프란시스코 우드. 다저스는 미정이긴하나 선택지는 정해져있다. 불펜 데이 혹은 조슈아 그레이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일 것이다. 불펜 데이로 운영하면 어차피 그레이가 2~3회부터 롱릴리프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그레이를 선발로 봐야한다. 팀내 투수 No.1 유망주이고 트리플A 4경기 밖에 등판 안했지만 압도적인 탈삼진과 볼넷 비율 그리고 2점대 초반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알렉스 우드는 시즌 초반 호투가 서서히 플루크로 들통나고 있다. 6월~7월에도 기복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고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이 사라지니 피장타가 급증한 모습. 올시즌 다저스를 2번 만나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피Ops가 무려 0.960. 사실상 친정팀 상대로 배팅볼 투수로 바뀌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날도 크게 기대는 안되고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과제가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맞대결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 다만 다저스의 투수 유망주들은 데뷔할 때마다 큰 이슈를 몰고왔고 제 몫을 해줬다. 한 때 No.1 유망주였던 유리아스와 메이가 빅리그 선발로 안착한거 보면 그레이에 대한 기대치도 큰게 사실. 마이너 기록도 압도적이라 이 날 다저스가 일찌감치 데뷔를 시키는 것이다. 물론 다저스의 불펜진은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우드는 호투할 가능성보다 무너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그렇다면 생각보다 높은 배당이 주어진 다저스 승은 배팅할만하지 않을까? 홈에서 강한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방망이가 주춤하진 않을거란 생각. 불펜도 트레이넨과 잰슨이 일찌감치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