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8일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치르는 주중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20라운드 순연 경기이며, 7월 20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면서 8월 18일에 킥오프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최근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7월 2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8월 8일 홈에서 치른 광주 FC와 23라운드에서도 1-0으로 승리해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한 서울이었는데요, 3월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기록한 3연승이 가장 최근의 연승이었습니다. 서울은 3월 21일 수원전 이후 리그에서 1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만난 게 포항이었고, 그 이후 2연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15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는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서울인데요. 그래도 리그 선두를 노리는 전북을 상대로 1점 차, 그것도 두 골을 넣은 패배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나상호와 가브리엘이 골을 터트렸는데요,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나상호, 그리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한 가브리엘의 골이라는 점 역시 대단히 고무적입니다. 한편 서울은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2무 5패를 기록 중입니다.

원정팀은 제주입니다. 12경기 무승으로 서울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공교롭게도 4월 21일 서울전 승리 이후 12경기에서 7무 5패를 기록했는데요, 좋은 기억을 안겨주었던 서울과 다시 만나게 된 제주입니다. 제주는 8월 들어 두 경기를 소화하며 2무를 기록했습니다. 수원 삼성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홈으로 돌아가 치른 울산 현대와 맞대결에서는 2-2로 비기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먼저 2-1로 앞서다 후반에 실점한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좋은 반전 계기를 마련하게 된 제주인데요, 주민규가 멀티 골을 터트리며 감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리그 20경깅서 1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에 연고를 둔 제주는 원정마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원정에서 1승 8무 2패를 기록 중인데요, 4월 17일 인천 원정에서 거둔 승리가 유일한 원정 승리입니다.

▲ 체크 포인트

2021시즌 들어 딱 한 번 만남을 가졌던 제주와 서울입니다. 앞서 언급해드렸다시피 서울의 무승의 기점이 되었던 그 경기인데요. 제주와 서울은 당시 전반전에 각각 김봉수와 신재원의 골로 1-1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8분 제주 센터백 권한진이 세트피스 찬스에서 헤더로 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 총평

제주에는 주민규라는 해결사이자 에이스가 존재합니다. 서울은 최근 영입한 지동원과 가브리엘, 그리고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나상호가 공격을 이끌 전망입니다.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양 팀의 주말 일정인데요, 제주는 경기가 끝나고 이틀 후인 오는 21일 수원 FC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서울은 하루 더 여유를 갖고 22일에 포항과 홈경기에 나섭니다. 체력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서울이 일부 주전들을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