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8일 인천 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FC의 20라운드 순연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 경기는 애초 7월 20일 열리기로 되어 있었으나, 성남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건으로 인해 약 1개월 뒤로 연기되었습니다.

먼저 홈팀 인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인천은 K리그1 12개 팀 중에서 7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중위권’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매년 하위권 또는 최하위에서 잔류를 향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인천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먼저 23경기에서 8승 6무 9패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총 7승을 거둔 걸 떠올려보면 대단히 좋은 성과입니다. 또 홈에서 4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중입니다. 인천이 홈에서 패배를 내준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 그리고 FC 서울 단 두 팀뿐입니다.

최근 인천은 광주 FC 원정에서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리그 여덟 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달리며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7월에는 서울과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를 연이어 꺾고 7월 3전 전승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고요. 무고사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인천이며, 무고사는 현재 12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정팀 성남도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8월 벌써 네 경기를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성남인데요, 광주 FC에 비기고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 패한 뒤 다시 포항전 홈경기에서 1-0 승리, 그리고 수원 삼성 원정에서 2-1로 승리해 2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뮬리치는 23라운드 포항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수원과 25라운드 원정에서도 후반 43분 2-1 승리를 이끄는 값진 결승골을 팀에 안겼습니다.

성남은 원정에서 2승 6무 3패로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11경기에서 8경기는 승점을 꼬박 꼬박 챙겼다는 의미이며, 인천에 비해 더 나은 수비력을 자랑하는 중입니다. 성남은 경기당 1.23실점을 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22경기에서 총 27실점을 하고 있어 준수한 기록입니다.

▲ 체크 포인트

여름이 무르익음에 따라 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한 외국인 선수들이 대단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고사와 뮬리치, 아길라르와 리차드, 이스칸데로프와 네게바 등 양 팀에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특히나 리그에서 7득점을 올린 무고사와 10골을 터트리고 있는 뮬리치의 정면 승부가 많은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입니다. 한편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성남 원정에서 3-1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인천이 성남 원정을 떠나 6-0 대승을 거둔 기억도 있고요.

▲ 총평

홈에서 상대를 맞이하는 인천의 기세는 상당히 무섭습니다. 선수들에게서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뿜어져 나오며, 실제로 그러한 분위기가 좋은 홈경기 성적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남 역시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데요, 다만 원정에서는 홈에서보다 성적이 좋지 못하고 인천에 연이어 많은 골을 내주며 패한, 좋지 못한 기억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은 주말 강원 FC전, 성남은 전북 현대전에 대비하기 위해 약간의 로테이션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양 팀의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