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보스턴의 6:0 완승. 계속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세일이 5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타선이 1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며 텍사스를 압도한 모습. 최근 1주일 기준 Wrc+ 2위였던 팀이라 공격력은 분명 기대해볼만하다. 텍사스는 말 그대로 '텍사스 했다'.

이 날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vs 조단 라일스. 로드리게스는 평균 93마일의 싱커 + 커터 조합으로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다. 다만 올시즌 정교했던 커맨드가 무너지며 이 공들이 가운데로 향했고 덕분에 피장타가 증가했다. 그래도 구위가 워낙 좋아 리바운딩을 기대할 수 있는데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1.10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텍사스라면 이 날도 호투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

라일스는 반대로 패스트볼의 상하 이용을 잘하는 피처. 빚맞은 플라이볼 타구를 유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다만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고 하이 패스트볼이 피홈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도 생긴다. 8월 3경기 모두 무너졌고 평균자책점 9.00. 경기당 평균 피홈런이 2개나 된다. 펜웨이 파크 등판이기에 이 날도 피장타에 대한 우려가 예상된다.

배당이 말해주듯 선발 매치업 + 타선에서 보스턴이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좌완에게 더욱 약한 텍사스이기에 E.로드리게스가 버텨줄 것으로 보이고 최근 3경기에서 팀 홈런 4개인 보스턴이 이 날도 충분히 2개 정도의 홈런포를 기대할 수 있다. 직전 경기 마무리 맷 반즈를 비롯 핵심 불펜들이 투구수를 조절했고 이 날도 충분히 대기 가능하다. 텍사스보다 불펜의 안정감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별다른 불안 요소가 보이지 않는 경기고 충분히 보스턴 승 + -1.5 핸디캡 승도 기대해봄직한 매치업. 야구에 '절대'란 단어는 없지만 이 경기는 한 번 믿어봐도 좋을법하다. 동기 부여도 강한게 이 날 승리를 거둬야 달아다는 양키스를 거세게 압박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