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콜로라도가 9-4의 완승. 타선이 무려 15개의 안타를 뽑아냈는데 장타가 많았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최근 홈 5경기에서 팀타율이 무려 0.354. 애리조나는 모처럼 쿠어스필드에서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선보였으나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며 패배의 쓴 맛을 삼켜야했다.

이 날 선발 카일 프리랜드 vs 잭 갈렌. 프리랜드는 평균 92마일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많은 땅볼을 유도해내는 투수다. 어찌보면 쿠어스 필드에 최적화된 투수라 볼 수 있다. 8월들어 평균자책점 3.94. 후반기에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땅볼 비율은 거의 60%에 육박한다. 최근 컨디션이면 이 날도 무수한 땅볼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 호투까진 몰라도 최소 버텨줄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잭 갈렌은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6.48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3마일 이상 나오는거봐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듯. 다만 컨트롤이 완전 무너져있다. 계속된 4사구로 스스로 위기를 만들고 여기서 멘탈이 무너지는 그림이 갈렌 부진의 패턴. 올시즌도 한 차례 4이닝 4실점 부진했었는데 이 날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선발 매치업은 콜로라도가 근소하게 낫다는 생각. 양 투수의 클래스는 비슷하나 최근 컨디션이 프리랜드가 더 좋은 편이다. 물론 갈렌도 쿠어스필드 통산 2경기에서 11이닝 4실점. 나름 잘던진 기억이 있다. 쿠어스에서 쫄지 않는 모습이라면 이 날도 버텨줄 것이다. 타선 페이스는 양팀 비슷한 가운데 쿠어스 필드의 특징을 잘살리는건 홈팀 콜로라도다.

난이도가 제법 있는 경기지만 우선 콜로라도 승으로 접근. 양팀 올시즌은 포기한 상태고 불펜이 불안하기 때문에 만약 배팅을 한다면 뒷문 불안은 감수하자. 그리고 양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기준점이 조금 높게 주어졌다. Under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