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의 시즌 첫 3연패. 그동안 팀의 약점을 케이타의 '순수 능력'으로 커버했다면 3라운드들어 그 약점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이드와 미들 블로커의 높이 + 낮은 리시브 효율. 이 2가지가 가장 큰 문제고 3라운드 들어 케이타의 공격 효율 또한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평균 31.7득점 , 공격 성공률 50%). 높이는 뭐 어쩔수 없다치고 리시브 효율은 최근 신인 리베로 김도훈의 기용이 영향이 있다는 생각. 케이타는 이제 패턴이 읽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스스로 극복을 해야합니다. 이상열 감독이 냉탕에 입수도 했고 4일 쉬고 나오는 이 날은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요? 연패중이기 때문에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전은 풀세트 접전 이후 2일 휴식 후 경기. 러셀은 여전히 서브는 위력적이고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터 황동일이 세트 초반에는 박철우를 적극 활용하고 세트를 거듭할수록 러셀의 공격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빠른 배구보다는 올드 스쿨 성향이 강한 팀 스타일이고 러셀과 박철우가 오픈 상황에서 얼마나 공을 잘 처리해주느냐가 이 날 관건이 되겠네요. 3라운드 들어서는 성적에 비해(2승 2패)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생각. 서브가 위력적인 팀 상대로 특히 고전중인데 아무래도 러셀에게 서브가 집중되면서 이걸 이시몬과 오재성이 커버 하려다보니 조금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양팀 맞대결 전적 1승 1패. 데이터를 떠나 2차전 결과를 참조하면 오픈 공격 & 디그에선 KB의 우위. 서브와 높이에선 한전이 우위를 보였네요. 오픈 공격이 우위를 보인건 100% 케이타 몰빵 덕분일텐데 그런 점에서 이 날 케이타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서로 리시브에 '구멍'들이 존재하기에 KB는 케이타 김정호 황택의 , 한전은 러셀 박철우 신영석의 서브 효율 또한 중요할 거 같습니다. 데이터나 배당 고려하면 난이도는 뭐 상당한 경기겠죠? 배트맨 기준 올시즌 KB가 총 5번의 역배당을 받았고 역배 받았을 때 성적이 무려 4승 1패입니다. 그냥 저는 KB가 역배 받았을 때는 배팅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이 경기 KB 승으로 초안은 그려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