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기업은행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 3라운드 기준 라자레바가 평균 27득점, 공격 성공률 41%로 용병 몫을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는 점. 다만 표승주, 김주향의 레프트 자원 활약이 아쉽고 백업 자원인 육서영이 항상 벤치에서 대기를하며 이들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팀의 약점인 '리시브'에 따라 경기력 기복이 심한데 이 날 상대 도로공사는 문정원을 중심으로 까다로운 서브웍을 구사하는 팀. 김희진이 살아나고 있는 팀 상황에서 이 날의 과제는 '리시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후반부터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꾸준히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켈시 페인이 평균 25득점 가까이 올려주면서 공격 성공률 45%를 기록중인 점도 눈에 띈다. 오픈 공격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인데 원투펀치가 잘해주다보니 도공도 향후가 더욱 기대가 되는 팀. 최근에는 공격이 필요할 때 전새얀, 수비가 필요할땐 문정원을 투입하여 재미를 보고있기도 하다. 이 팀의 가장 큰 키포인트는 세터. 아무래도 이고은의 의존도가 높은데 이고은은 경기별 심지어 세트별로 기복이 심한 편인다. 직전 인삼전의 패배 요인도 이 선수에게 있었는데 오늘은 어느 때보다 정교한 공격 세팅이 필요하다.

전력상 양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주포들의 활약이 좋은 한국도로공사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박정아가 친정팀 기업은행을 만나면 유독 잘하는 부분도 있고 라자레바가 좋은 용병임에 분명하지만 최근 켈시가 보여주는 폼도 만만치 않다는 점. 무엇보다 도로공사는 IBK보다 리시브에서 훨씬 안정감이 있는 팀이다. 역배당이 책정되었는데 충분히 배팅할만한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