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열리는 EPL 22라운드 경기입니다. 우선 홈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월 시즌 첫 승과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지만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승 2무 17패를 거두면서 현재 승점 8점을 기록 중입니다. 이번에 만날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 역시 2승을 기록했는데, 무승부가 여섯 번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12골 밖에 넣지 못하며 EPL 최저 실점을 기록 중이기도 합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데이비드 맥골드릭이 다섯 골을 터트려 팀 득점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여섯 명의 선수들이 1~2골을 나누어 기록했습니다. 예상 밖으로 실점은 대단히 많은 수준은 아닌데요, 21경기에서 34골을 내줬습니다. 홈에서는 최근 1승을 거뒀습니다.

원정팀 WBA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19위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1월 16일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3-2로 승리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공교롭게도 WBA의 이번 시즌 리그 첫 승리 상대가 바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였다는 점인데요. 11월 29일 치른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WBA의 치명적인 약점은 수비입니다. 21라운드까지 무려 50골을 내주며 수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EPL에서 최다 실점 기록이기도 합니다. 2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맞대결에선 0-5 패배를 당하며 많은 골을 내주기도 했고요. 한편 WBA의 원정 성적은 1승 3무 6패입니다. 홈에서 1승 3무 7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체크 포인트

약팀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주 시스템을 변화하고는 합니다. 아예 감독을 갈아 치우는 선택을 하는 팀들도 보이는데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WBA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내내 뚝심 있게 5-3-2(3-5-2) 포메이션으로 리그를 운영해왔습니다. 파이브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적인 스타일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순위에 비해서는 실점이 많지 않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입니다.

반면 WBA는 계속해서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며 반전을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4-1-4-1 포메이션 사용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4-4-1-1, 4-2-3-1은 물론이고, 5-3-2, 5-4-1, 3-4-2-1, 3-4-1-2 등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해 변화를 꾀했습니다. 이번 22라운드 경기에서는 미드필더 그레이디 디앙가나의 부상이 의심되고 있어 좌측면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총평

1월 좋은 흐름을 유지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수비력에서도 WBA보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우세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득점은 양 팀 모두 0골 또는 1골 이내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1-0 신승 정도를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