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고양에서 펼쳐지는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맞대결입니다. 고양 오리온은 1월 30일 전주 KCC 원정에서 아쉬운 2점 차 패배를 기록했는데요, 하루 뒤인 31일에는 서울 삼성과 홈에서 접전 끝에 88:71 승리를 거뒀습니다. 서울 삼성전에서는 이승현이 7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대성이 20득점 9리바운드,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수비와 기동성 측면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고양 오리온입니다. 80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도 제법 많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외인 영입 소식이 들려오는 등 반등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순위는 3위이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1경기 차이로 2위 자리를 노리는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 홈에선 10승 8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반면 창원 LG는 상황이 굉장히 암울합니다. 이제 12승 23패로, 12승 24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원주 DB와 거의 비슷한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두 경기에서 삐끗하면 곧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엔 2연패를 기록했는데, 서울 삼성 원정에서 4점 차(75:79) 패, 인천 전자랜드와 홈에서 73:81로 연이어 패했습니다. 특히 인천 전자랜드전은 홈 6연패를 기록하는 경기였기에 더욱 뼈아팠습니다.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LG인데요, 박정현과 캐디 라렌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공중을 장악해줄 선수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승현 같은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하는 고양 오리온의 공격에 맥을 추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창원 LG의 열세가 예상되는 이유는 또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원정 성적입니다. 창원 LG는 원정 18경기에서 5승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입니다.

▲ 총평

여러 모로 고양 오리온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홈에서의 성적이나 상대적으로 우세한 수비력, 제공권 등에서 고양 오리온이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위 탈환이라는 동기부여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고양 오리온이 안방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