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팀과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팀이 만났습니다. 홈팀 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 6승 4무 10패로 리그 16위(승점22)이고 맨체스터 시티는 20경기 13승 5무 2패로 선두(승점44)를 달리고 있습니다.

먼저 번리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 중입니다.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2승을 하는 동안 리버풀(1-0승), 아스톤 빌라(3-2승)를 잡아냈습니다. 특히 리버풀전은 원정이었으며 당시 승리로 리버풀의 홈 무패 행진은 끊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첼시와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물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강팀들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애초에 일정 자체가 빡빡한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그렇기 대문에 선수단 사기도 최악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포함해 7경기 무승(2무 5패)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시즌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리그 20경기에서 13득점에 그치며 최소 실점 2위에 올라있는 공격은 문제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최상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리그 12경기에서 무패(10승 2무)입니다. 특히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첼시를 3-1로 꺾기도 했고, 이후 5경기에서 13득점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리그에서 20경기 37득점 13실점으로 최다 득점 2위팀이며 최소 실점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공수 양면에 걸쳐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완벽한 맨시티에도 고민이 있다면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맨시티에서 리그 기준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중앙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7골)입니다. 측면 공격수인 라힘 스털링이 6골로 뒤를 잇고 있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수스 등 최전방 공격진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장 예상 명단

번리 : 애슐리 반스, 크리스 우드, 조시 브라운힐, 찰리 테일러

맨체스터 시티 : 케빈 더 브라위너, 나단 아케, 세르히오 아구에로

# 승부 예측 

두 팀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맨시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번리가 최근 5경기에서 강팀들과 일정이 있었음에도 리버풀을 꺾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 맨시티의 기세는 누구도 막기 어려워 보입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번리전에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가장 최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가브리엘 제수스와 함께 일카이 귄도간,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 걸출한 선수들이 이들을 대체할 전망입니다. 또한 리그 최소 실점팀에 올라있는 맨시티의 수비를 리그 최소 득점 2위팀인 번리가 뚫어내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맨시티가 무실점 깔끔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