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이 코파 이탈리아 4강에서 격돌합니다. 우선 4강 1차전의 홈팀은 인터 밀란, 원정팀은 유벤투스입니다. 먼저 홈팀 인터 밀란은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에서는 밀라노 라이벌 AC 밀란을 만났고, AC 밀란에서 즐라탄이 퇴장당한 후 2-1로 승리했습니다.

인터 밀란은 현재 세리에 A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두 AC 밀란과는 승점 2점 차이이고, 4위 유벤투스와는 5점 차가 납니다. 안방 주세페 메아차에서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홈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거뒀고, 대회를 통틀어서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 1패가 전부였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8일 열린 18라운드 유벤투스전 홈경기에서도 2-0 완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타이틀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는데요, 리그 4위에 랭크됐고 1위 AC 밀란과는 승점 7점 차, 2위 인터 밀란과는 승점 5점 차를 유지 중입니다. 아직 리그 일정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두 밀라노 클럽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18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패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한 유벤투스입니다.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선 제노아에 3-2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선 SPAL에 4-0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제노아전에선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를 치렀고, 그 결과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SPAL과 8강전에서도 일부는 주전, 일부는 서브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지만 워낙 전력 차이가 있는 탓에 4-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까지 올라 나폴리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 공격수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는 경기인데요. 인터 밀란에는 대회와 리그에서 꾸준히 득점 중인 로멜루 루카쿠(리그 14골)가 있고, 유벤투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바로 모라타가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루카쿠는 최근 있었던 베네벤토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으며, 코파 이탈리아 16강과 8강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호날두는 리그 15골을 기록 중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조금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선 선발로 나선 적이 없기 때문에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서는 활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라타는 지난 SPAL과 대회 8강에 선발로 나섰으며, 이번 시즌 리그 4득점, 시즌 13골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총평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경기인데요, 코파 이탈리아가 4강 1차전과 2차전 홈 & 어웨이로 열리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홈팀 인터 밀란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유벤투스도 원정 다득점을 노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양 팀이 각각 한 골 이상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