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1의 조별 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가 조별 라운드 B조 경기를 마친 현재 8강 진출을 확정했는데요. 이제 A조에서 조별 라운드 최종전이 벌어집니다. A조에서 유일하게 조별 라운드를 모두 치른 팀은 칠레인데요, 이미 칠레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총 네 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A조 4위 우루과이와 2위 파라과이의 맞대결입니다. 조 순위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두 팀인데요,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에 3득점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에 0-1 패, 칠레와 1-1 무승부, 볼리비아에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운 성적이죠. 그래도 루이스 수아레스가 칠레전에서 골을 터트렸고,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기다리던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까지 터지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루과이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순위는 1위입니다. 아르헨티나가 만일 볼리비아에 패할 경우 조 1위가 가능한데요, 최약체 볼리비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최대 조 2위를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조 2위는 콜롬비아, 3위는 페루와 맞붙게 됩니다. 우루과이가 현재 순위인 조 4위를 유지할 경우에는 B조 1위 브라질과 만나게 되고요. 브라질만은 피하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임하는 우루과이입니다. 또 오랜 시간 함께 발을 맞춘 수아레스 & 카바니 투톱 조합의 마무리로 공격을 이끌어 공격적인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파라과이는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승 1패로 승점은 우루과이보다 2점 더 많고, 5득점 2실점으로 좋은 밸런스를 유지 중입니다. 오히려 득점은 아르헨티나보다도 많아서 그룹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파라과이인데요. 앙헬 로메로가 두 골을 터트렸고, 나머지 각기 다른 세 선수가 각각 한 골을 넣어 총 다섯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실점은 볼리비아전(페널티 실점)과 아르헨티나전(0-1 패)에서 나왔습니다.

굉장히 허리 라인이 두터운 것이 파라과이의 특징입니다. 조별 라운드 내내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해 공수에서 탄탄한 밸런스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코라 아메리카에 참가하는 파라과이 선수단에는 A매치 득점이 10골 이상인 선수가 전무합니다. 주장 구스타보 고메스가 50경기 3골, 오스카르 로메로가 50경기 4골, 앙헬 로메로가 29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준인데요. 앙헬 로메로의 깜짝 활약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또 스쿼드가 전반적으로 젊다는 점에서 우루과이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 포인트

이번 경기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역대 맞대결에선 우루과이가 우세한 흐름이 확인됩니다. 32승 18승 25무로 앞서고 있으며, 2009년부터 지난 6월 4일(한국 시간) 치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전까지 우루과이가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입니다.

▲ 총평

우루과이는 무조건 조 4위는 피해야 4강, 결승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A조 4위는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파라과이 역시 최소 조 3위는 차지해야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양 팀 모두 전력을 다해 임할 것으로 보이고, 점차 공격수들의 폼이 올라오고 있는 우루과이의 우세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