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F조 경기입니다. 아직 한 경기를 치른 F조인데요, 울산 현대와 빠툼 유나이티드 모두 1승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득실에서 4골 1실점을 기록한 빠툼 유나이티드가 1골 무실점을 기록한 울산보다 우위를 점하며 F조 1위에 올랐습니다.

울산은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베트남 클럽 비엣텔을 상대로 승리를 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힌터제어가 결승골을 터트렸는데요, 그 이전 90분 동안은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룰 만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울산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울산은 지난 시즌 ACL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대회 경험이 풍부하지만, 반대로 부담감도 제법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발생하고 있고요. 울산이 어떻게 득점 부족과 체력 문제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대회 첫 경기에서 ‘약체’로 꼽히는 필리핀의 카야 FC 일로일로를 만나 4-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이 경기에서 지오구 루이스 산투, 그리고 태국 국가대표 공격수 티라신 댕다가 각각 두 골을 터트려 대승을 차지했는데요. 울산 수비수 김기희는 두 공격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감을 비쳤습니다.

지오구 외에도 빠툼 유나이티드에는 빅토르 카르도소라는 브라질 출신 수비수가 있으며, 베네수엘라 수비수 안드레스 투녜스, 일본 공격수 마츠무라 료 등이 속해 있습니다. 감독은 과거 호주 대표팀 수석코치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거친 호주 출신 지도자 아우렐리오 비드마입니다. 비드마는 지난 5월 빠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번 대회가 첫 대회인 초보입니다.

▲ 총평

빠툼 유나이티드도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첫 상대가 워낙 약체였기 때문에 울산을 상대로는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후반 4분 상대 퇴장이라는 행운까지 업었던 빠툼 유나이티드입니다. 울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 최상위에 자리하며, 태국 현지 환경에 더욱 적응한 뒤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1차전보다는 나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