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16강 진출을 앞둔 대구FC와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유나이티드 시티와 맞대결입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I조는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5전 전승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했고, 대구는 승점 9점으로 2위에, 유나이티드는 승점 4점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구 입장에선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이번 ACL은 권역별로 각 조 2위를 차지한 팀 중 성적이 좋은 3팀 만이 16강에 합류할 수 있는데 동아시아권에서는 빠툼 유나이티드, 포항, 감바, 대구, 킷지가 조 2위에 올라있습니다.

현재 TOP3는 빠툼(승점 12), 포항(승점 11, 골득실 +4), 킷지(승점 11, 골득점 +3)입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감바 오사카에 승리를 거두면서 감바는 2승 3무 1패(승점 9)로 마감함에 따라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제 대구가 상당히 유리해졌습니다. 대구는 승점 3점을 얻게 되면 승점 12점을 기록함에 따라 빠툼, 대구, 포항이 3장의 주인공이 됩니다. 앞서 대구는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에서 7-0으로 제압한 경험이 있어 승리가 유력합니다.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 대구입니다. 대구의 이병근 감독은 “남은 한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지금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16강 진출을 한다면 시민 구단인 대구FC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 코칭 스탭, 구단 관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전 전략과 관련해 키워드는 ‘압박’이었습니다. 이병근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는 첫 경기 때와 비슷하되 위쪽에서 공격적으로 압박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 없이 경기를 잘 치를 것이다”며 압박을 강조했고, 안일함은 경계했습니다.

반면, 유나이티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입니다. 빡빡한 일정을 치렀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미 총력전으로 맞붙었던 경기에서 대구가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대구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 승부 예측

동기부여가 강한 대구와 동기부여가 없는 유나이티드입니다. 여기에 전력차도 크기 때문에 대구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 차례 맞대결에서 대구가 7-0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세징야, 에드가 등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한 대구가 대승을 거두며 16강을 확정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