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맞대결에서는 피닉스가 115-85. 30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데이비스가 결장했다고하나 레이커스가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슈뢰더가 야투 9개 시도하여 0개 성공. 이러면 이길래야 이길수가 없던 경기였다. 부커의 뜨거운 슛감을 앞세운 피닉스가 경기를 압도했는데 단 하나 폴의 부상이 재발한게 아쉬웠던 피닉스다.

레이커스도 마지막 궁지에 몰렸다. 르브론 혼자 24득점의 맹활약을 보였을뿐 팀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고 4쿼터 도중 르브론은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혼자 라커룸으로 향했다. 에이스가 얼마나 분한지를 엿볼 수 있던 부분이다. 무엇보다 르브론을 받쳐줘야할 슈뢰더, 쿠즈마마저 부진하면 이번 시리즈는 사실상 답이 없을 것이다. 데이비스가 이번 경기는 웬만하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피닉스의 수비는 5차전도 탄탄했다. 게다가 에이스의 슛감이 뜨거우니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벤치 자원의 득점 지원 또한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경기 초반 CP3가 매튜스와 충돌을 했고 그 과정에서 다쳤던 어깨 통증이 재발한듯하다. 점수차가 워낙 벌어진 탓에 폴은 더이상 출전하지 않았는데 사실상 100% 컨디션은 아닐거란 생각. 어쩌면 이번 시리즈의 변수가 될 요소로 보인다.

사실 양팀 전력의 차이는 크지 않다. 전반적으로 슛감이 좋은 팀은 피닉스고 수비가 더 탄탄한 팀은 레이커스다. 다만 전제 조건은 데이비스가 출전한다는 것. 폴의 어깨 부상이 회복이 안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페인이 공격에서는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수비에서는 공백을 커버하는게 거의 불가능 할 거란 예상. 그리고 슈뢰더가 설마 5차전만큼 부진할까?

데이비스가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이 날은 LA레이커스 승으로 접근해본다. 르브론과 갈매기 듀오가 홈에서 30분 이상 소화한다면 분명 팀을 승리로 이끌 능력이 될 것이다. 게다가 폴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팀 외곽 지원이 좀 더 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듯하다. 경기 시작 전까지 선수들의 출전 유무를 꼭 체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