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페루, 그리고 1승을 거둔 콜롬비아의 맞대결입니다. 페루는 4경기에서 1무 3패로 10개 팀 중에서 9위에 자리하고 있고, 콜롬비아는 1승 1무 2패로 7위에 랭크됐습니다.

FIFA 랭킹 27위의 페루가 홈팀입니다. 페루는 아직까지 월드컵 예선 승리가 없는데요, 파라과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강팀들을 연이어 상대하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콜롬비아전은 올해 들어 첫 A매치입니다. 페루 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중 28명을 소집해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에서 뛰었던 파올로 게레로를 비롯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고, A매치 경험이 없는 자국 리그 출신 신예 여섯 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페루는 중원에 많은 선수들을 배치해 수비에 좀 더 집중하는 전략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4-5-1 포메이션을 주력으로 활용했고요. 아쉬운 점은 베테랑 공격수 제퍼슨 파르판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파르판은 PSV 에인트호번과 샬케 04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선수인데요,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속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월드컵 예선에서 페루는 총 4득점을 기록 중인데, 이중 세 골이 공격수 안드레 카리요의 몫이었습니다. 카리요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콜롬비아는 의외로 월드컵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입니다. 베네수엘라에 3-0 승리를 거뒀고, 칠레와 2-2로 비겼지만, 우루과이에 0-3 패, 그리고 에콰도르에 1-6 대패를 당하며 망신살을 구겼습니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못한 선수가 몇 명 있는데,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가 모두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예선에서 각각 한 골 씩을 기록 중입니다.

그래도 2020-2021시즌 폼이 좋았던 유벤투스의 후안 콰드라도를 비롯해 에버턴 수비수 예리 미나, 토트넘 홋스퍼의 다빈손 산체스, 아탈란타에서 뛰는 루이스 무리엘과 두반 사파타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내내 4-3-3 포메이션을 고수했고, 우측면에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하메스의 이탈로 공격 패턴이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역대 맞대결에서 앞선 쪽은 콜롬비아입니다. 통산 전적 25승 22무 1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페루를 상대로 2012년부터 아홉 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리고 있으며, 이 아홉 경기에서 단 두 골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페루는 A매치 홈경기에서 여섯 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고전하고 있습니다.

▲ 총평

월드컵 예선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페루와 주요 선수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있는 콜롬비아입니다. 많은 골이 나오거나 대승을 차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콜롬비아가 우세한 경기 흐름을 보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콜롬비아의 신승을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