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완승에이어 2차전에서도 애틀랜타가 2:0 승리를 거뒀다. 알칸타라 공략에 실패했지만 이노아의 무실점 투구 + 8회 솔레어의 적시타가 결정적. 그동안 홈런포로 승리를 거뒀으나 이 날만큼은 투타 밸런스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데 의미가 있었다. 말린스는 상승세에서 다시 연패에 빠지기 시작했다.

말린스는 이 날 어떻게든 스윕을 막는게 목표. 주말 신시내티 원정길을 떠나기 때문에 더 까다로운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 날 선발 루자르도는 마르테 트레이드 때 넘어온 좌완 투수.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패스트볼이 강력하지만 피장타가 많고 세컨 피치가 약한 단점이 있다. 이적 이후 3경기에서 4사구가 무려 11개. 제구 난조도 문제. 이 날 경기 중반 부터의 피칭 변화 + 제구 난조 해결이 과제가 될 것이다.

애틀랜타는 베테랑 찰리 모튼의 등판. 후반기 평균자책점 3.09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구위 + 커맨드 모두 준수하기 때문에 이 투수가 무너지길 기대하는건 어려울 것이다. 다만 올시즌 말린스만 만나면 약했던 데이터. 맞대결 평균자책점이 5.24까지 올라간다. 상성상 약했으나 자신에게 강했던 마르테, 디커슨이 없는건 모튼에게 위안거리가 될 것이다.

선발 매치업에서 모튼의 우위. 자신의 천적들이 모두 떠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튼이 편한 투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 루자르도의 강력한 패스트볼이 긁힌다면 의외의 투수전이 펼쳐질수도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 피장타 허용이 많은 루자르도인데 애틀랜타 타선의 홈런 생산을 8월들어 리그 전체 Top3 안에 든다. 상성상 이 날도 장타 허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이 날도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 제법 애틀랜타에게 매력적인 배당이 주어졌다. 애틀랜타 승 + 그리고 핸디캡도 극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싶다. 지금 애틀랜타의 투타 밸런스를 말린스를 '학살'할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