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산투 감독 체제로 개편한 토트넘 훗스퍼가 새로운 유럽대항전에 나섭니다. 상대는 포르투갈의 파수스 드 페헤이라이고, 이번 시즌부터 신설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격돌합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신설된 리그이고,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CL)에 이어 3순위에 해당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입니다. 토트넘을 비롯해 AS로마(이탈리아), 바젤(스위스), 우니온 베를린(독일) 등의 클럽들이 출전하며 관심을 받고 있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조별 리그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대회를 시작합니다. UECL 조별리그는 플레이오프 승자 22개의 클럽과 UEL 플레이오프 탈락팀 10팀을 합쳐 총 32개의 클럽이 참가합니다.

홈팀 페헤이라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5위를 차지하며 UECL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득점은 40골로 적었지만 41실점만 허용하며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고, 새로운 유럽대항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UECL 예선 3라운드 1차전에서는 라르네에 4-0 대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고, 이후 리그에서 보아비스타에 0-3 완패를 당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페헤이라는 브라질 출신들이 상당히 많은데 루카스 실바, 데닐손, 제 울리톤, 루이스 카를로스, 플라비오 라모스, 마라카스 등이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고, 날카로운 역습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원정팀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기록하며 UECL에 진출했습니다. 초대 대회에서 로마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최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로테이션이 예상됩니다. 토트넘은 타이트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페헤이라와의 경기 후 2일 만에 울버햄튼 원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누 감독은 리그 개막전에 나섰던 손흥민, 모우라, 베르바인, 알리, 호이비에르 등 핵심 선수들을 이번 경기에서는 제외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9일 "누누 감독은 맨시티를 상대로 뛰었던 선발 11명을 모두 쉬게 할 예정이다. 더불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 해리 윙크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보도했고, 누누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톱에 '17세' 공격수인 데인 스칼렛을 출전시킨다고 알렸습니다. 누누 감독은 "스칼렛이 내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 그는 프리시즌에 매우 잘했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스칼렛은 우리가 키워보고 싶은 재능있는 유망주다. 많은 잠재력이 있기에 잘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스칼렛의 출전에는 케인의 원정길 불참이 컸습니다. 케인은 17일 팀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입니다. 이에 케인의 복귀전은 EPL 2라운드 울버햄튼전이 될 전망이고, 이번 경기에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축구를 펼칠 계획입니다.

# 승부 예측

토트넘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두 팀의 전력차는 상당히 큽니다. UECL 우승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하는 토트넘이기에 1.5군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고, 두 팀의 전력차를 봤을 때는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큰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